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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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
Book 2023. 11. 4. 15:23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 김수연 이번에 소개할 책은 김수연의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이다. 🕊️세 줄 평 전지적 처녀귀신 시점 자신을 진정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가? 사랑의 수혜자인 민계우가 물론 우연이겠지만, 드뷔시의 달빛을 연주하고 화자가 이를 바라보는 장면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나역시 팬으로서 누군가를 좋아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생전의 그녀의 모습을 보며 많은 공감을 느꼈다.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 오랫동안 만났던 연인이 헤어지고 난 뒤 둘의 영혼이 뒤바뀌게 되며, 뒤바뀐 몸으로 서로의 일상을 살아가는 동안 알게 모르게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고 있는 서로의 모습을 발견한다. 결말은 지극히 현실적일 거라고 예상했지만 약간의 반전이 있었다. 소도시의 사랑 여자가 태백에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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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어떤 물질의 사랑
Book 2023. 10. 25. 22:03

어떤 물질의 사랑 천선란 이번에 소개할 책은 천선란의 "어떤 물질의 사랑"이다. 🕊️세 줄 평 SF 라는 주제이기 때문에 가볍게 읽기 시작했지만 환경문제나 자본주의 사회, 인간의 오만함 등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어,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진지한 고민을 하도록 만든다. 개인적으로 '사막으로' 파트의 아버지가 묘사한 사막의 밤하늘의 풍경이 너무 생생해서 상상하는 내내 가슴 설렜던 것 같다. 👍이 책을 추천한다면 1. 책을 통해 위로를 받고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쓸쓸한 현실 속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애쓰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동질감을 느끼며 위로를 함께 얻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작가가 만든 세계를 저절로 응원하게 됩니다. 2. SF라는 주제를 통해 미래와 우울이라는 두 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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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아홉수 가위
Book 2023. 10. 11. 22:25

아홉수 가위 범유진 이번에 소개할 책은 범유진의 "아홉수 가위"이다. 🕊️두 줄 평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의 하나로 세상의 부조리함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있다. 결말을 보면 뭔가 시원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단편 작품들 모두 금방 몰입이 되서 재밌게 읽었다. 👍이 책을 추천한다면 1. 현실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 판타지 요소가 살짝 들어갔지만, 책의 인물을 통해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우리가 현실에서 쉽게 지나쳤을 문제들,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2. 가볍게 책 한 권을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책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아무래도 안전가옥 쇼트 시리즈 이기 때문에 정말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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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회색 인간
Book 2023. 10. 2. 11:11

회색 인간 김동식 이번에 소개할 책은 김동식의 단편 소설 모음집인 "회색 인간"이다. '오늘의 유머' 공포게시판에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던 '김동식의 소설집', 김동식 작가는 10년 동안 공장에서 노동하면서 머릿속으로 수없이 떠올렸던 이야기들을 거의 매일 게시판에 올렸다. '김동식' 소설집은 그렇게 써내려간 300편의 짧은 소설 가운데 66편을 추려 묶은 것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회색 인간 무인도의 부자 노인 낮인간, 밤인간 아웃팅 신의 소원 손가락이 여섯 개인 신인류 디지털 고려장 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운석의 주인 보물은 쓸 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 돈독 오른 예언가 인간 재활용 식인 빌딩 사망 공동체 어디까지 인간으로 볼 것인가 흐르는 물이 되어 영원히 늙지 않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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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칵테일, 러브, 좀비
Book 2023. 9. 16. 22:00

칵테일, 러브, 좀비 조예은 이번에 소개할 책은 조예은의 "칵테일, 러브, 좀비"이다. 칵테일, 러브, 좀비 는 처음 읽어본 조예은 작가님의 책이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 만한 굉장히 유명한 책이고 단편 소설집이다. 주변에 책 추천을 받았었는데 가장 많이 거론된 책이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구경하던 도중 제목이 너무 눈에 띄어 읽게 된 것 같다. 단편소설이라 그런지 전개도 빠르고 소설 주제도 뭔가 기묘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계속 읽었던 것 같다. 가볍게 읽기 좋았고 챕터마다 짧고 강렬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습지의 사랑'으로 물과 숲의 사랑, 인간들의 욕심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신선했다.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도 단연컨대 이야기를 읽는 내내 몰입도가 굉장했는데, 문장력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