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 러브, 좀비
조예은
이번에 소개할 책은 조예은의
"칵테일, 러브, 좀비"이다.

칵테일, 러브, 좀비 는 처음 읽어본 조예은 작가님의 책이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 만한 굉장히 유명한 책이고
단편 소설집이다. 주변에 책 추천을 받았었는데 가장 많이 거론된 책이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구경하던 도중 제목이 너무 눈에 띄어 읽게 된 것 같다.
단편소설이라 그런지 전개도 빠르고 소설 주제도 뭔가 기묘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계속 읽었던 것 같다.
가볍게 읽기 좋았고 챕터마다 짧고 강렬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습지의 사랑'으로 물과 숲의 사랑, 인간들의 욕심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신선했다.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도 단연컨대 이야기를 읽는 내내 몰입도가 굉장했는데,
문장력과 전개가 너무 멋있어서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작품 속 구절들도 감동적이었다. "한 때 자신을 집어삼켰던 무시무시하고 시커먼 감정들은 진즉 강물과 시간에 희석되어 사라져 버렸다"는 구절은 45 페이지에 담겨져있다. 작품 내용과 함께 읽으면서 공감과 감동을 동시에 느꼈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 나오면 페이지에 오랫동안 머물러서 단어를 곱씹어본 것 같다.

처음 접해본 조예은 작가님의 책은 전체적으로 독특하면서도 깊은 생각을 불러 일으켰기에 첫인상이 강렬했던 것 같다.
덕분에 이 책을 접한 뒤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에 대한 호기심도 생겨서 '초월하는 세계의 사랑'을 읽어봤고 지금은 '트로피컬 나이트'를 읽고 있다.
대표 이미지 출처- https://giph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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