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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오사카 게이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책 리뷰를 하게 됐습니다. 작년부터 졸업작품 준비로 바빠서 책을 읽기만 하고 리뷰를 쓰는 게 한동안 뜸했는데요. 요즘 다시 추리 소설에 빠져들면서 『이상한 집』, 『이상한 집 2』, 『이상한 그림』, 『방주』 같은 작품들을 읽고 있습니다.위 책들은 모두 주변 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선택했는데요, 오늘 소개할 『침입자』는 조금 다릅니다.도서관에서 800번대 책들 중에서 그냥 감으로 고른책입니다 ㅎㅎ 친언니가 제목과 표지가 끌려서 가볍게 집어 들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침입자』는 총 8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단편, 바로 『탄굴귀』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야기는 광부 ‘미네키치’와 그의 아내 ‘오..


지구에서 한아뿐정세랑 이번에 소개할 책은 정세랑의 "지구에서 한아뿐"이다. 🕊️세 줄 평한아는 어느 날 부터 뭔가 달라진 경민을 눈치챈다. 하지만 놀랍게도 경민은 사실 다른 별에서 한아를 짝사랑하고 있던 외계인 이었고, 이를 위해 지구인 경민과 일종의 거래를 맺어 한아의 곁에 설 수 있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처음에 한아는 경민의 진짜 정체를 알고 혼란을 겪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경민의 존재는 한아의 일상 속에 스며 들어, 이제는 그가 없는 시간이 낯설 정도가 된다. 👍이 책을 추천한다면1. 미묘한 감정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은 한아와 경민의 미묘한 감정 변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점차 서로에게 스며드는 감정의 변화를 즐기는 독자에게 지루할 틈 없는 흥미를 선..


아무튼, 여름김신회 이번에 소개할 책은 김신회의 "아무튼, 여름"이다. 🕊️세 줄 평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열므의 매력을 하나씩 풀어내며, 자신이 왜 여름을 좋아하는 지 그 이유를 독자들과 공유한다. 책 속 여러 편의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다 보면, 여름이 주는 설렘과 추억 그리고 따뜻한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며 여름의 향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여름의 소소한 순간들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주는 감성과 여름에 대한 애정에 깊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다면1.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서 행복과 그 의미를 발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여러 편의 이야기를 읽으며 일상의 감성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폴링인폴백수린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백수린의 "폴링인폴"이다. 🕊️세 줄 평유학을 위해 프랑스로 떠난 '나'의 삶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타국에서 겪는 고립감,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소외, 그리고 자신의 과거에 대한 회고를 다룬다. 일상에서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지 않고 의무적인 관계만을 유지한다. 이러한 태도는 점점 거짓말로 이어져 마치 자신의 정체성을 감추고 살아간다. [거짓말 연습]에서는 주인공의 내면을 통해 현대인의 소통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추천한다면1. 해외 유학 또는 어학 연수를 준비하거나 경험한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은 주인공이새로운 문화와 언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는 내면의 성장이 현실감 있게 그려져 있어 유사한 상황을 경험한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


오렌지와 빵칼청예 이번에 소개할 책은 청예의 "오렌지와 빵칼"이다. 🕊️세 줄 평유치원 교사인 영아와 그의 친구 은주, 그리고 애인 수원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을 경험합니다. 영아는 세상을 이루는 부분들을 움켜 잡길 좋아하는 은주를 존경하지만, 한 편으로는 노력이 모욕으로 종결될 때마다 은주를 떠올리곤 한다. 이후 영아는 수원과 유치원 신규 원생인 은우의 어머니로부터 상담을 권유 받게 되고 전두엽 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실험적인 시술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영아는 감정의 통제에서 벗어나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을 추천한다면1. 심리학적 흥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은 전두엽 기능을 조절하는 실험적인 시술을 통해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탐구합니다. 특히 감정의 통제에서 벗어나..


재와 물거품김청귤 이번에 소개할 책은 김청귤의 "재와 물거품"이다. 🕊️세 줄 평무녀 마리와 인어 수아가 서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둘은 소멸과 재생을 반복하며, 그 과정 속에서 서로를 보듬어주며 애정을 주고 받는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외부의 요소들로 인해 시험에 들기도 한다. 이러한 장애물들이 페이지를 넘길수록 독자들에게 이들의 사랑이 온전히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이 이야기는 한 편의 잔잔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했다. 👍이 책을 추천한다면1. 판타지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무녀와 인어라는 독특한 소재와 로맨틱한 스토리라인을 결합했기 때문에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큰 즐거움을 제공할 것 같습니다. 2. 인..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윤정은 이번에 소개할 책은 윤정은의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이다. 🕊️세 줄 평 해인이라는 사장이 운영하는 메리골드 사진관에는 총 4편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힘든 상황을 맞닥뜨려 모든 걸 포기하려 했던 봉구·영미 부부, 인간관계에 진절머리가 나던 수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청춘이었던 범준, 희생을 당연시했던 상미 이들 모두가 메리골드 사진관을 다녀간 이후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추천한다면 1. 메리골드 세탁소를 읽었던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후속작 느낌이라 전편을 알아야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 책 읽기를 막 시작하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저는 밀리라는 전자책을 구독하고 있는 중인데 둘러보면 가장 많이 읽힌 책 순위권에 항상 속해 ..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 프란츠 카프카 이번에 소개할 시집은 프란츠 카프카의 "우리가 길이라 부르는 망설임"이다. 프란츠 카프카 사후 100주년을 맞아 시 116편과 드로잉 60개를 수록한 드로잉 시전집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구매를 해서 읽어봤다. 카프카는 시와 산문을 구분하지 않고자 했다. 그럼에도 카프카가 시 형식을 사용한 건, "시가 아주 적은 단어들로 하나의세계를 감정으로 파악할 수 있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출처-민음사sns) 실제로 드로잉이 궁금하기도 하고 카프카라 그런지 많은 기대가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 기록하여 남겨보고자 한다! 카프카의 작품과 드로잉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뒷부분에는 카프카의 시와 산문에 대해, 그가 좋아했던 시에 대해 정말..


눈부신 안부백수린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백수린의 "눈부신 안부"이다. 🕊️다섯 줄 평해미네 가족은 도시 가스 폭발 사고로 언니를 잃게 되며 큰 슬픔을 겪게 된다. 이후 엄마와 동생인 해나 셋이 독일로 이주를 하게 된다. 독일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해미를 알아차린 것은 파독간호조무사가 되어 독일에 정착해 살고 있는 이모이다. 해미는 이모와 함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마리아 이모의 딸 레나, 산자 이모의 아들 한수와 친해지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해미와 레나는 건강이 좋지 않은 선자 이모의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한수의 부탁을 들어주게 되는데... 👍이 책을 추천한다면1. 인간관계에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상실과 부재의 고통이 인간관계에서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 지 간접적으로 알 수..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 김수연 이번에 소개할 책은 김수연의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이다. 🕊️세 줄 평 전지적 처녀귀신 시점 자신을 진정으로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가? 사랑의 수혜자인 민계우가 물론 우연이겠지만, 드뷔시의 달빛을 연주하고 화자가 이를 바라보는 장면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나역시 팬으로서 누군가를 좋아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생전의 그녀의 모습을 보며 많은 공감을 느꼈다.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 오랫동안 만났던 연인이 헤어지고 난 뒤 둘의 영혼이 뒤바뀌게 되며, 뒤바뀐 몸으로 서로의 일상을 살아가는 동안 알게 모르게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고 있는 서로의 모습을 발견한다. 결말은 지극히 현실적일 거라고 예상했지만 약간의 반전이 있었다. 소도시의 사랑 여자가 태백에 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