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폴링인폴

2024. 9. 8. 21:26

폴링인폴

백수린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백수린의 
"폴링인폴"이다.

 
 

🕊️세 줄 평

유학을 위해 프랑스로 떠난 '나'의 삶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타국에서 겪는 고립감,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소외, 그리고 자신의 과거에 대한 회고를 다룬다. 일상에서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지 않고 의무적인 관계만을 유지한다. 이러한 태도는 점점 거짓말로 이어져 마치 자신의 정체성을 감추고 살아간다. [거짓말 연습]에서는 주인공의 내면을 통해 현대인의 소통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추천한다면

1.  해외 유학 또는 어학 연수를 준비하거나 경험한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은 주인공이새로운 문화와 언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는 내면의 성장이 현실감 있게 그려져 있어 유사한 상황을 경험한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2.  내면의 성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추천합니다! 주인공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드러내는 거짓말과 자신을 보호하려는 내적 갈등을 통해 자아 성찰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3. 복잡한 인간관계나 타인의 기대에 지친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주인공이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모습에서 인간관계의 피로감과 방어 메커니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사회적 기대와 압박에 지친 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줄 수 있습니다. 

 

#문장 수집

“차츰 언덕 아래로, 강 건너로 확장되어가기 시작한 도시를 가로지르다보면 역사의 시간이 부챗살처럼 펼쳐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시간의 결마다 간직되어 있을 누군가의 이야기들.”

“그것들이 가진 무거운 울림. 내가 이 도시를 좋아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

 

"그래서 선배는 종종 자기를 '과도기의 산물' 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과도기의 산물'이란 선배 세대가 아니라 우리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우리는 생각했다. 이곳에도 저곳에도 속하지 못하는 어정쩡한 세대. 이제와 생각해보면, 언제나 '공사중'이고 '개발중인 이곳에서 선배 이전의 세대든 우리 이후의 세대든. 사실 모두가 과도기라는 커다란 괄호로 묶이는 동류항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나는 전세대가 갖고 있는 어떤 이미지를 막연히 동경했던 것에 불과했는지도. 그러나 그 무렵의 나는 선배를 향한 사랑의 고통에 도취되어 있었다. 그것이 시대의 고통에 둔감했던 우리 세대가 느낄 수 있는 고통의 최대치라 착각하면서."

 


 

 

백수린 작가님의 글은 사회적 현실을 섬세하게 다루면서도 개인의 일상적인 순간을 따뜻하게 풀어내는 매력이 있다. 여름의 빌라를 읽은 이후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들도 하나씩 탐독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선이 흥미로웠다. 이야기를 통해 삶 속의 작은 순간들이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 깨닫게 되면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작가님이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의 관점은 어떠한 지 궁금해지는 이유는 그녀의 글이 독자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 때문이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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